김동연, “한-멕 경협위 조속 개최…중남미 새 경협플랫폼도 구축”

멕시코-아르헨티나 재무장관과 연쇄 회담…경협 강화방안 논의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한국과 멕시코가 지난해 3월 합의한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무역과 투자ㆍ금융 등 경제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 한국과 중남미 핵심국가들 사이의 새 경제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한국과 아프리카가 2년마다 여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와 유사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멕시코ㆍ아르헨티나 재무장관과 연쇄 면담을 갖고 이런 내용의 경협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장관과의 면담에는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가 참석해 3자면담 방식으로 이뤄져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와 중남미 국가와의 새 경협플랫폼 구축 등 경협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와 곤살레스 멕시코 재무장관은 양국이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지난해 3월 신설한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경제협력 분야 및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멕 경제협력위는 한국 경제부총리와 멕시코 재무장관이 공동의장을 맡고, 관계 부처 및 기관이 참석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재무당국의 업무 및 경제ㆍ금융정책 등 상호 합의하는 경제분야 전반을 의제로 올려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어 양국 장관과 모레노 IDB 총재는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 사이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 플랫폼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와 유사한 형태의 한-중남미 경제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시했고, 모레노 IDB 총재는 이를 적극 지지하며 참여대상 중남미 국가와 IDB의 사무국 역할 수행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아르헨티나 재무장관 면담에서는 노동과 인프라개발 등 G20내 양국 관심의제와 양자 차원의 경협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G20 회의 의장인 니콜라스 두호브네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올해 아르헨티나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G20 의제로 ‘일의 미래’와 ‘투자자산으로서의 인프라 개발’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적극적인 기여를 요청했다. 두호브네 장관은 특히 디지털 기술혁신에 따른 노동기술ㆍ고용 측면에서의 다양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대안 개발에 관심을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그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G20 국제금융체제(IFA) 실무그룹 공동의장국으로서 적극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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