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답이다’…해외 진출 속도내는 일양약품

-중국, 백혈병 치료 신약 ‘슈펙트’ 임상 3상 승인
-슈펙트, 러시아ㆍ콜롬비아에선 곧 시판 예정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놀텍’은 중남미 시장 진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이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내수 시장이 아닌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이 개발한 국산 18호 신약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최근 중국 보건당국(CFDA)으로부터 임상 3상 승인(IND)을 받고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임상시험은 일양약품과 중국 양주일양제약 그리고 CRO 업체인 아이큐비아의 주관 하에 이루어지며 북경대 인민병원 등 총 24개 중국 대형 의료 기관에서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게 된다.

중국은 매년 1만 2000명 이상의 백혈병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고가로 처방되는 다국적사의 백혈병 치료제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가 많은 상황이다. 이에 일양약품 슈펙트는 백혈병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경쟁적인 약가와 중국 진출 후 쌓아 온 입지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중국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당국 또한 기존약물보다 저렴한 슈펙트를 통해 처방인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양주일양은 새롭게 완공한 유럽 제조관리기준에 준한 ‘신 EU-GMP공장’ 내에 슈펙트 생산 라인을 이미 완비했다. 또 중국 백혈병 치료제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한 마케팅 및 시장조사를 강화하는 등 슈펙트 출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슈펙트는 러시아에서는 희귀의약품으로 인정받아 시판허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콜롬비아에서도 슈펙트 발매에 앞서 올해 6월경 신약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일양약품이 개발한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신약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은 중남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일양약품은 최근 놀텍 완제품이 멕시코 ‘치노인‘사를 통한 발매를 앞두고 멕시코 정부기관 초청으로 5월 말 열리는 신약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 300여명의 멕시코 정부당국자와 의사가 참석하는 신약위원회에서 일양약품은 놀텍의 성공적인 론칭 및 처방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일양약품은 이미 멕시코 판매를 위해 완제품 디자인과 여러 종류의 생산 포장물을 완료하고 생산에 돌입했다. 한국과 비슷한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는 멕시코는 기존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게 놀텍이 좋은 대안으로 처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놀텍 수출은 캄보디아와 에콰도르에 이은 세 번째로 일양은 향후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파나마, 온두라스, 니카라과이, 도미니카공화국,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총 10개국의 독점판매는 물론 중남미 여러 주변국들의 수출활로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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