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스틴 컴퍼니, ‘미투’ 후폭풍에 파산보호 신청

성폭력 피해자 비밀유지협약도 해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세계적인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회사가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와인스틴이 공동 창업한 영화 제작사 ‘와인스틴 컴퍼니’는 이날 성명을 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와인스틴은 지난 30여 년간 배우와 직원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피해를 주장한 여성만 70명이 넘는다.

지난 10월 성추문이 불거진 이후 와인스틴은 와인스틴 컴퍼니에서 해고당했다.

또한 이날 와인스틴 컴퍼니는 와인스틴에게서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말할 수 없도록 막아온 비밀유지협약(NDA)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와인스틴이 피해자들의 입막음을 위한 비밀 무기로 NDA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협약은 즉시 끝나며, 아무도 말하기를 두려워하거나 침묵을 강요받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와인스틴 컴퍼니는 회사의 모든 자산을 사들이는 조건으로 투자회사 랜턴 캐피털 파트너스와 ‘스토킹 호스’ 방식 매각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매수권자(예비인수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하며, 입찰 무산 시 예비인수자에게 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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