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때 험지로 보낸다”…홍준표, 당내 불만세력에 엄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공천 결과에 대해 당내 일부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64)가 이들을 겨냥해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홍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줌도 안 되는 그들이 당을 이 지경까지 만들고도 반성하지도 않고 틈만 있으면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드는 것은 이제 용납하지 않겠다”며 “지방선거 끝나고 다음 총선 때는 당원과 국민의 이름으로 그들도 당을 위해 헌신하도록 강북 험지로 차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홍 대표는 “나는 이 당에서 23년간 험지에서만 정치를 해왔고 당을 위해 저격수도 사양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편안한 지역에서 당을 위한 별다른 노력 없이 선수만 쌓아온 극소수의 중진들 몇몇이 모여 나를 음해하는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또 “그들의 목적은 나를 (서울시장에) 출마시키면 당이 공백이 되고 그러면 당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음험한 계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무너진 당의 당권을 차지해 본들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이 전략공천을 속속 발표하는 일부 지역 후보들이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하면서 내분이 격화하는 분위기다.

낙천 후보들 사이에서는 홍준표 대표의 일방적인 전략공천에 반발하면서 홍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론을 제기하며 압박하고 있다.

당 일부 중진의원들은 오는 22일 지방선거 현안과 관련한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선 당내 현안을 비롯해 홍 대표 역할론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21일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김성태 원내대표 주재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가 잡히면서 이날 연석회의에는 불참하고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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