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봄꽃 보러, 외국인 1만5천명 몰려온다

한국관광공사 10개 지사 봄꽃 마케팅 주효
비싸도 불티, 윤중로 등지 외국인 들썩일듯

대한민국의 봄을 화사하게 수놓을 봄꽃은 한국인 상춘객의 전유물이 아니다. 2~3년 전부터 외국인 상춘객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 한국의 봄꽃은 글로벌 여행 브랜드가 됐다.

한국의 봄꽃을 보러 올해엔 예약된 단체손님만 1만5000여명이 몰려온다. 자유여행객을 합치면 훨씬 많을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아시아, 중동 10개 해외지사는 현지여행사와 손잡고 한국행 봄꽃여행객 1만5000여명을 모객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의 봄꽃 앞에서 한복 차림으로 포즈를 취했던 외국인 관광객들

태국 방콕지사는 봄꽃 테마 10개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엔 여의도 벚꽃축제를 비롯, 딸기체험 등으로 구성된 150만원 상당의 고가 상품 등이 포함돼 있으며, 지금까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8000여명을 모객했다.

또한 4월 중순 용평리조트를 방문하는 ‘4월의 스노우 페스티벌(April Snow Festival)‘은 겨울의 여운이 남아 있는 잔설을 체험하고, 봄꽃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상품으로 태국에서 2013년 첫 출시된 이후 매년 600명 이상이 꾸준히 모객되는 인기상품이다.

낙동강 유채꽃밭을 체험하고 취재했던 말레이시아 취재진들

이웅 방콕지사장은 “계절변화가 거의 없는 태국 국민들에게 봄꽃처럼 뚜렷한 사계절을 보여 주는 상품은 매우 매력적이다. 4월 초부터 중순까지 태국의 휴가시즌인 ‘송크란’ 기간과 맞물려 방한객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처음 봄꽃상품을 대대적으로 판촉중인 베트남 하노이지사는 현지 15개 여행사에서 50개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이 개발돼 현재 약 5000여명을 유치하고 있고,

싱가포르지사는 봄꽃을 주제로 현지 13개 여행사와 함께 상품을 판매해 약 1000명이 방한 예정이다. 특히 한국 미식체험과 함께 벚꽃축제 등을 7박8일간 돌아보는 상품은 가격이 1인당 4백만 원에 이르는 고가상품이지만 현지에서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지사는 29개 여행사가 봄꽃 방한상품을 판매하여 현재까지 380여명을 모객 중이라고 전했다.

필리핀 마닐라지사도 ‘Oh! Spring Korea 2018’ 등 6개의 봄꽃상품을 출시하여 현재 670여 명을 유치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봄꽃 상품에 대한 여행인지도가 낮은 중동, 터키, 중앙아시아 시장에 대해서도 현지 관광박람회, SNS 채널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두바이지사에서 개발한 2개의 봄꽃상품은 전년대비 20%가 넘는 상품 문의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스탄불지사 또한 터키 10개, 이스라엘 2개, 세르비아 1개 등 봄꽃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약 800명을 모객중이다. 이재상 이스탄불 지사장은 “이스라엘에서 판매되고 있는 2개의 봄꽃상품은 13박 14일 동안 경주, 진주, 부산, 제주의 꽃축제를 돌아보는 상품으로 50명이 모객 확정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했다.

김성훈 한국관광공사 아시아중동팀장은 “공사 해외지사별 여행 성수기와 지역 선호도에 따라 봄꽃상품을 구성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봄꽃 개화시기는 물론 상품정보를 홍보하고 있다. 봄꽃에 대한 포스팅은 다른 관광정보에 비해 특히 인기가 높은 편이며, ‘좋아요’ 수가 2~3만에 달하는 지사들도 다수 있다”면서 “봄꽃은 겨울철 눈과 함께 아시아 및 중동시장에서 한국의 계절상품으로 매우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