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머리 아메리카노’ 어떤 향일까?

롯데월드몰 ‘대중음악박물관’ 이색 커피 선봬

롯데월드몰이 추억의 음악을 모티프로 한 이색 커피 메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21일 롯데자산개발에 따르면 롯데월드몰 5층 ‘대중음악박물관’에선 대중가요의 제목이나 장르의 분위기에 착안해 만든 커피를 최근 선보이고 있다. 아메리카노는 ‘단발머리 아메리카노’와 ‘옛사랑 아메리카노’ 두 종류가 있다. 조용필의 ‘단발머리’에서 이름을 따온 ‘단발머리 아메리카노’는 산뜻하고 가벼운 블렌딩에 주안점을 뒀다. 이문세의 ‘옛사랑’에서 이름을 빌려온 ‘옛사랑 아메리카노’는 노래의 분위기처럼 여운 있고 진한 원두를 사용했다. 

(왼쪽부터) ‘1960 트로트커피’, ‘1970 통기타커피’, ‘1980 발라드커피’, ‘1990 락커피’. [제공=롯데자산개발]

‘1960 트로트커피’, ‘1970 통기타커피’, ‘1980 발라드커피’, ‘1990 락커피’ 등 시대별 인기 장르를 연상시키는 ‘시그니처 커피’도 눈에 띈다.

‘1960 트로트커피’는 다방커피처럼 연유를 추가했고, 컵홀더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옛 서체로 입혔다. ‘1970 통기타커피’는 통기타의 구수함을 살려 땅콩 파우더를 추가했고, ‘1980 발라드커피’는 발라드의 달달함을 연상시키는 생크림을 추가했다. 록 음악의 경쾌하고 톡톡 튀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1990 락커피’에는 진저향을 추가했다.

김태성 롯데월드몰점장(상무)은 “이색 아메리카노, 시대별 인기가요 커피 외에도 바니걸스의 ‘검은장미’가 주는 화사한 느낌을 살린 원두 커피도 준비했다”며 “커피 한 잔에도 고유한 이야기가 녹아 있는 대중음악박물관에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커피를 맛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난 2월 문을 연 대중음악박물관은 평일 하루 평균 400명, 주말 700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롯데월드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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