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부위원장 내정…‘PD수첩 검사’ 임수빈은 누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정부의 ‘PD수첩’ 강압수사에 반대하다 검찰을 떠난 임수빈(57·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가 임기 3년 차관급인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내정됐다. 이로 인해 임수빈 변호사에 대한 궁금증이 늘면서 주요 포털 실검에 오르내리고 있다.

올해 만 56세인 임수빈 내정자는 1990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의 첫 발을 내딛었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 내정된 임수빈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이후 법무부 검찰1과를 거쳐 2006년 대검찰청 공안2과장과 이듬해 공안1과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을 기소하라는 상부 지시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

이명박 정부는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수사팀은 보도 내용에 일부 문제가 있다고 해도 공적 사안을 다룬 데다 명예훼손의 피해도 구체적이지 않다며 제작진을 입건하지 않았다.

이후 임 변호사는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다가 2009년 1월 검찰을 떠났다. 검찰은 수사팀을 새로 꾸려 ‘PD수첩’ 제작진 5명을 불구속 기소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임 변호사 전임인 박경호 부위원장은 2016년 8월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됐던 검찰 출신 인사로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르면 오늘(22일) 임 내정자를 박 부위원장의 후임으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차관급인 권익위 부위원장은 고충민원 담당, 부패방지업무 담당, 중앙행정심판위원장 등 3명이다. 지금까지는 고충민원 부위원장이 사무처장을 겸임했으나 이번부터는 부패방지담당 부위원장이 사무처장을 맡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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