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한항공 미주 지점 조직 개편

대한항공이 델타항공과 추진중인 조인트 벤처 시행에 앞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최근 확정된 조직 개편안은 기존 9개 미국 지점을 4곳으로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거점 지역 별로 LA, 시카고, 뉴욕, 그리고 애틀란타만 남게 된다.

각 노선별 공항 지점은 그대로 유지되며 캐나다의 토론토와 밴쿠버 지점도 현재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가장 큰 LA는 기존 라스베가스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하와이 호놀룰루 등 미 서부지역 지점을 흡수함은 물론 멕시코 지역도 담당 하게 된다.

시카고는 달래스 지점과 합쳐지고 뉴욕은 워싱턴 DC까지 담당한다. 델타항공의 본사가 있는 애틀란타 지점은 양사간 업무 조율과 함께 남미 지역 노선 활용을 위해 운영된다.

이번 조직 개편안에 또다른 특징은 그동안 판매와 함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했던 여객 기점내 관리 업무가 미주 본부로 넘어가는데 있다. 관리 업무에는 수익과 노선 가격 책정, 본사와 업무 조정 등이 있다.주요 거점별 지역으로 지점이 효율화 됨에 따라 기존 지점 판매 담당자는 거점 지역과 기존 관리 지역을 오가며 일하게 되는데 델타항공과 유사한 형태다.

조직 개편으로 LA여객지점은 12명이던 총원 중 관리 담당자가 본부로 자리를 옮기게 되며 6명의 세일즈 직원에 미 서부지역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호놀룰루 지역의 판매 담당자 등이 추가되며 10명 내외 조직으로 개편된다. 대한항공은 판매와 관리를 병행하던 과거와 달리 판매에 집중하게 돼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지점에 대한 인사는 조만간 대한항공 본사에서 나올 예정이다. 개편된 조직은 델타항공과 추진중인 조인트 벤처가 양국 정부의 승인을 받는 시점을 전후해 시행될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지난해 3월부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추진중인 조인트벤처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아니라 태평양 노선에서 마치 한 회사처럼 공동영업을 하고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된다.조인트벤처 운영으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미주 25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 스케줄을 함께 짜고 공동으로 판매한다. 또 해당 노선에서는 사전 좌석지정, 자동발권, 마일리지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두 항공사 이용 고객에게 동등하게 제공하게 된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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