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회사 살리고 국위 선양했다. 빅히트 2017년 실적 발표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은 위대한 젊은이다. 작게는 소속사를 살렸고, 크게는 국위를 선양했다.

국위 선양은 손에 잡히지 않는(intangible, 무형의 자산) K팝이라는 콘텐츠를 미주 지역 등에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큰 외화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음반을 한번 내면 150만장에 가깝고, 트릴로지 월드 투어를 돌면 누적 관객수가 50만명을 넘는다. 음반 구매자나 공연 관객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 외화를 많이 벌었음을 알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대표 방시혁, 이하 ‘빅히트’)는 BTS가 히트하기 전만 해도 재무구조가 별로 좋지 않았다. 50여억을 외부에서 차입했다는 소문도 들렸다.

하지만 방시혁 대표는 BTS라는 콘텐츠를 믿고 글로벌 플랫폼 전략을 짰고 멤버들은 이에 화답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불어넣었다. 매출액은 2016년 352억원에서 2017년 924억으로 수직상승했다. 회사는 빚을 갚고도 창사 이래 가장 큰 수익을 남기며 건실한 기업이 됐다.

‘빅히트’는 22일 2017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고 사업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7 회계연도에 빅히트는 매출액 924억, 영업이익 325억, 당기순이익 246억 등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62%, 영업이익 214%, 당기순이익 173%가 증가한 수치이다. 빅히트는 자산 및 자본이 612억과 405억으로 각각 221% 및 160% 증가하였고, 현재 금융권 차입금이 없어 건실한 재무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빅히트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규정에 따라 2017 회계연도부터 공시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첫 번째 공시부터 역대 최대 실적을 공개하게 된 것이다.

빅히트는 2017년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이 149만장(가온차트 2017년 공식 기준) 이상 판매되는 등 전반적인 음반 및 음원 매출에서 호조를 보였고, 전체 관객 동원 수 55만명을 넘어선 월드 투어(‘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공연 수익 또한 크게 증가하였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국내외 팬덤의 급격한 증가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부수적 매출 또한 크게 증가하였다.

빅히트 관계자는 “2017년은 방탄소년단의 국내외 성공이 재무적 성과로 돌아온 한 해였다. 모든 면에서 2005년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 및 성장률을 달성하였다”며, “단순히 매출 규모 등 외형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수익성 및 매출 다변화 등 질적 성장이 동반되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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