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사령관, 서해수호의날 참석…합참의장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오는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다. 한미연합사령관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국가보훈처는 22일 “브룩스 사령관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정경두 합참의장이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해 경례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올해 3회째를 맞은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3대 도발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다.

제1회 행사에서는 당시 커티스 스캐퍼로티 사령관이 불참했고, 지난해 2회 행사에서도 브룩스 사령관은 한미연합훈련 등의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마침 한미연합훈련이 평창올림픽 때문에 4월로 연기된 이유도 있고, 최근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해빙’ 무드로 옮겨가는 가운데 브룩스 사령관이 무게 중심을 잡으려 움직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과 대화 중에도 대북 압박을 멈추지 않는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보여주려는 제스처”라고 전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평창올림픽 폐회식때도 군복을 입고 참석해 당시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부위원장을 견제하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 2회 행사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 권한대행이 각각 참석했지만,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일정 때문에 불참한다. 대신 이낙연 총리가 참석해 기념사를 할 예정이다.

정경두 합참의장은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전투대비태세 차원에서 연합사령관이 참석하는데 합참의장까지 참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연합사령관은 전시작전권, 합참의장은 평시작전권을 지휘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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