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올해 3차례 인상’ 유지

파월 취임 후 첫 금리 인상…1.50~1.75%로 올라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전임 재닛 옐런 의장 체제였던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의 금리 인상으로, 지난달 취임한 제롬 파월 의장으로서는 첫 번째 인상이다.

연준은 워싱턴DC 본부에서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금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금리 결정은 시장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연준은 3월께 금리 인상의 여건이 무르익었다는 신호를 전달했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3월 금리인상 확률은 95%에 육박했다.

사진=EPA연합

이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의 금리 인상 속도에 맞춰졌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하겠다는 기존 기조를 유지했다. 내년 금리 인상에 대해선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 조정했지만, 당분간은 경제 흐름을 지켜보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겠다는 절충안으로 읽힌다.

오는 2020년에는 두 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7차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0.25%포인트씩 인상을 가정하면, 미국 기준금리는 3.25~3.50%까지 1.75%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미국 기준금리의 정상화는 실물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경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비·투자·고용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조치와 1조5000억달러 인프라 투자방침도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의 경제전망치에도 이러한 시각이 반영됐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5%에서 2.7%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전망치는 2.1%에서 2.4%로 0.3%포인트 높였다.

현재 4.1% 수준인 실업률은 3.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핵심 지표인 PCE물가상승률은 올해 1.9%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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