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Fed 의장, 트럼프의 무역전쟁 우려

트럼프의 무역정책, 경기 전망에 뚜렷한 리스크
의원 절반 금리 4차례 인상 전망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도널드 트럼프의 무역전쟁이 경기 전망에 뚜렷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정부의 ‘무역 전쟁’ 관련 질문에 “아직은 경기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회의에서 “몇몇 위원들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얘기했으며, 이들은 무역정책이 우려스럽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소개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에서는 무역정책을 다루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발언을 끝으로 더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등 무역정책에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달 취임한 파월 의장의 FOMC ‘데뷔’ 무대인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3차례로 유지했으나, 15명의 위원 중 거의 절반인 7명이 4차례 인상 전망을 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인상 속도가 가속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우리가 인플레이션 가속의 정점에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 향후 경제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매달 열리는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재닛 옐런 의장은 격월로 기자회견을 했다.

hanira@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