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주변 겨우내 묵은때 씻는다

-서울시설공단, 청계천 봄맞이 대청소 시행
-기업ㆍ기관 봉사단체 ‘청계아띠’ 동참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설공단은 시민에게 깨끗한 청계천을 선사하기 위해 다음 달 20일까지를 ‘청계천 봄맞이 대청소’ 기간으로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은 청계천 물이 시작되는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과 주변 산책길, 교각 하부 의자 등을 청소할 예정이다. 특히, 청계광장에서는 넓게 퍼진 물이끼 제거에 집중한다. 다음 달 중에는 물 속 쓰레기 제거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사진>서울시설공단 직원들이 청계천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제공=서울시]

청소 활동에는 청계천 인근 기업ㆍ기관 봉사단체인 ‘청계아띠’도 참여한다. 주변 쓰레기 수거, 행운의 동전던지기 모형인 팔석담 세척 등 일을 맡는다.

공단은 이번 기간 청계천변을 돌며 이팝나무 가로수에 붙은 염화칼슘과 오염물질도 제거한다. 봄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시민을 위해 청계광장에서 광통교구역까지 ‘봄꽃 단지’도 조성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청계천 중류와 하류는 인근 주민과 공단 임직원이 함께 청소에 나설 예정”이라며 “곳곳에 숨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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