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타타르 교수, ‘울산 고래고기 소비 분석’ 발표

울산 사회문화에 큰 관심 … 장생포, 반구대 암각화 후속 연구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외국인 학자가 울산의 고래고기 소비를 사회과학적으로 분석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정무영 총장)는 기초과정부 브래들리 타타르(Bradley Tatar) 교수가 최근 울산의 고래고기 소비자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마린폴리시(Marine Policy)’에 출판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설명=울산과 고래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UNIST 연구진. 왼쪽부터 정창국 교수, 브래들리 타타르(Bradley Tatar) 교수, 김세준 학생]

이번 연구는 고래고기를 먹는 소비자들의 시각을 다뤘다. 연구진은 울산 고래축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선호와 특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많은 소비자들이 불법 유통된 고래고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불법 유통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로 고기를 구입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소비자의 수요가 불법 포획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불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정책적 조치가 강화된다면 불법 포획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DNA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검사 강화와 소비자 대상 교육을 진행한다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불법 포획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타타르 교수는 “울산은 포경의 중심이었던 ‘고래도시’이자 중화학 산업화 중심에 있는 ‘산업도시’의 특성을 지닌 입체적 도시”라며,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소를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에서 연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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