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강경파 중에서도 강경파…존 볼턴 새 美 NSC보좌관은 누구?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의 안보사령탑에 22일(현지시간) 임명된 신임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손꼽힌다. 볼턴 신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따라 내달 9일 취임해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정책을 본격적으로 이끈다.

볼턴 신임 보좌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직 시절인 2005년 8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역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부시 행정부 내 대표적인 네오콘(신보수주의자)으로 꼽혔다. 하지만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부시 대통령이 그의 재지명을 포기함으로써 대사직 수행 16개월 만에 낙마했다. 볼턴은 유엔대사 시절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선도하고 북한을 겨냥한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을 구체화한 바 있다.

2003년에는 북핵 협상 미국 대표단에 포함됐으나, 북한과 말폭탄을 주고받다가 결국 6자회담 대표단에 제외되기도 했다.

유엔 대사 퇴임 후에는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인 ‘전략적 인내’를 반대해왔다.

볼턴 선임 보좌관은 2016년 대선때부터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ㆍ외교 자문역을 맡았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정부 출범 초기에 국무장관, NSC 보좌관, 주한미국대사 등 외교안보 수장직 하마평에 끊임없이 올랐다. 볼턴 선임보좌관은 보좌관 임명 전까지 백악관을 수시로 드나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외교안보 정책을 자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불편한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의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돼왔다.

볼턴 선임 보좌관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신뢰하지 않는 대표적 매파이기도 하다. 볼턴 선임 보좌관은 지난 8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은 오로지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손에 넣는 데만 진지하다”며 “북한이 결승선을 몇m 남겨놓고 왜 멈추겠느냐”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는 오는 4월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 국민은 자신들의 안보와 평화를 위해서라도 북한이 제시한 약속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남북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북한과 협상하기 전에 경고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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