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서해, 단 한뼘의 바다도 내놓을 수 없다”

-李총리,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확실한 안보 없이는 평화 기약할 수 없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다른 어느 곳도 그러하듯이 서해에서 우리는 단 한뼘의 바다도 내놓지 않았고 앞으로도 내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서해는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 앞에 놓여 있다. 그래도 서해는 우리 장병들이 생명을 걸고 지켜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에서 우리는 단 한뼘의 바다도 내놓지 않았고, 앞으로도 내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가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천안함 구조활동 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총리는 “서해는 수많은 우리 국민들의 삶의 터전이다. 풍부한 어족 자원과 소중한 생태환경을 지닌 보배로운 곳”이라며 “한반도에 평화가 뿌리내리면 서해 북방한계선 남북의 수역은 남북 교류협력과 민족 공동번영의 보고가 될 수 있는 곳이다. 그렇게 되도록 우리는 서해를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한반도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거대한 변화를 내보이고 있다”며 “작년 말까지 계속된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합의로 반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찍이,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최고위급 연쇄대화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끌어내기를 바란다”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다시는 무력충돌도, 이렇게 통절한 희생도 없는 평화의 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그러나 이런 희망만으로 국가안보를 느슨하게 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변함없이 서해를 지켜야 하고 또 그럴 것이다. 확실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기약할 수 없다는 것을 정부는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 전후 남북 화해무드가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안보에 있어서만큼은 양보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정부는 조국을 지켜주신 분들을 명예롭게 모시고 합당하게 예우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상자들께 남겨진 몸과 마음의 상처를 지속적으로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훈행정을 바르고 알차게 채워가겠다”면서 “그것이 국권을 수호하는 정부의 당연한 도리이며 향후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정부의 의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특히 서해를 지키신 용사들의 거룩한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서해를 수호하고, 나아가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기필코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는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같은 해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로 희생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북한의 무력 도발 위험을 상기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일정으로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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