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재수사로 恨풀어 주세요” 청원 20만 돌파…청와대 반응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9년 전인 2009년 3월7일 성폭력 피해사실을 고발한 신인배우 고(故) 장자연씨가 경기도 분당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서른의 나이에 믿기지 않을 정도의 동안 외모를 지닌 장자연은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신인 배우였다.

장 씨는 당시 룸살롱 술 접대와 잠자리 강요를 자주 받았다며 이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글을 남긴채 극단적 선택을 하겠됐다. 9년이지난 지금까지 사건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수사 당국은 당시 유력 언론사 사주나 방송사 PD, 경제계 인사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혐의없음’ 처분을 내리고 장씨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재판에 넘겨졌다.

한동안 수면아래 가라 앉아 있던 고(故) 장자연의 죽음에 대한 진실규명은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열풍을 타고 재수사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고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에는 현재(23일 오전 10시34분 기준) 참여한 사람이 2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청원 공식 답변 기준인 ‘한 달 내 20만명 참여’를 충족해 청와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기대를 모은다.

청원인은 청원글에서 “힘없고 빽없는 사람이 사회적 영향력, 금권, 기득권으로 꽃다운 나이에 한 많은 생을 마감하게 만들고 버젓이 잘 살아가는 사회가 문명국가라 할 수 있나요”라며 “어디에선가 또 다른 장자연이 느꼈던 고통을 받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나. 우리 일상에 잔존하는 모든 적폐는 청산돼야 한다”고 청원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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