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맥매스터 경질…존 볼턴, 신임 NSC 보좌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강경론자인 존 볼턴 전 유엔대사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전 유엔 대사 존 볼턴을 오는 4월 9일부로 신임 NSC 보좌관으로 임명하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힘써주고 큰 일을해온 허버트 맥매스터 장군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우린) 계속 친구로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볼턴 신임보좌관의) 공식 연락처는 4월 9일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후보의 외교ㆍ안보자문역을 맡았던 볼턴 전 대사는 최근 미국 언론과 한 회견에서도 “미북 대화를 크게 기대하지 않으며 오히려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역량을 갖추기 전에 미국이 대북 군사행동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한 인물이다. 볼턴 신임 보좌관은 지난 6일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했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표에도 “북한은 오로지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손에 넣는 데에만 진지하다”며 “북한이 결승선을 몇 미터 남겨놓고 왜 멈추겠느냐”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 NSC 보좌관에 대북 강경파가 임명되면서 북미 대화는 긴장 속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볼턴 신임 보좌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회담장에서 바로 나올 수 있다”고도 말한 바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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