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 구속은 ‘정치보복’…노무현 수사는 ‘깨끗한 정치 만들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3일 새벽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은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과거 수사는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합니다”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정 농단으로 탄핵하고 구속한 지금 또 한분의 반대파 전직 대통령을 개인 비리 혐의로 또다시 구속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옳은 판단 인가요”라고 밝혔다.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이어 “오로지 주군의 복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적폐청산의 미명 아래 정치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국민들은 보지 않을 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 정권의 의도는 분명합니다”라며 “적폐 청산을 내세운 정치보복 쇼와 남북 위장 평화쇼,그리고 사회주의 체재로 가는 헌법 개정쇼라는 3대 쇼로 국민들을 현혹해서 지방선거를 하겠다는 겁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첫장이 집권 이후 10개월 동안 사냥개들을 동원해 집요하게 파헤쳐 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라며 “그 다음 헌법 개정 쇼를 하고 지방선거 직전에는 남북,북미 정상 회담 남북 위장평화 쇼로 대미를 장식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나라를 국가미래 비젼의 관점에서 운영하지 않고 오로지 정파의 야욕 채우기 관점에서 운영하는 문 정권의 앞날도 그리 밝지 만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정권의 예상대로 그렇게 어리석지 않습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나서서 이 비정상적인 국면을 정상국가로 바로 잡아 주는 심판 선거가 될 것으로 나는 확신 합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과거 수사에 대해서는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국민들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한편, 오랫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취재해온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홍준표 대표가 BBK 사건을 자신이 막아줬다며 자신의 덕으로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다고 말한 유세 연설 장면을 올렸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선 날 홍 대표를 향해 “자유한국당도 이제 한 말씀하시기를 기대한다”며 “자신들이 당선시킨 이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 국정농단에 대해서, 그리고 BBK를 막아주어서 대통령이 되었다고까지 말한 홍준표 대표도 한 말씀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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