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150만명에 55만원 푼다…대규모 재정 흑자 덕분

월수입 210만원 이하 시민 중심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홍콩 정부가 150만명 이상의 홍콩 시민에게 4000 홍콩달러(약 55만원)을 지급한다. 홍콩 정부가 2017∼2018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에 1380억 홍콩달러(약 19조원)에 달하는 재정 흑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홍콩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163억 홍콩달러의 10배에 가까운 재정 흑자를 기록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

이는 월수입 1만5500 홍콩달러(약 210만원) 이하의 시민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지만,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홍콩 시민도 다른 여러 요인을 고려해 지급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재정 흑자는 중국 본토인의 막대한 투자 덕분이다. 홍콩 정부의 최대 수입원은 부동산과 주식을 살 때 부과하는 인지세다. 홍콩으로 본토 자금이 몰리면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지세 수입이 연평균 9.4% 늘었다.

긴축 재정도 영향을 미쳤다. 홍콩 정부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소득세 수입 감소와 복지비용 지출로 2021년부터 정부 재정이 적자로 돌아설 것을 염두에 두고 긴축 재정을 유지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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