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구속영장 발부에…청와대 “그저 안타까울 뿐”

[헤럴드경제=이슈섹션]청와대는 지난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이 발부된 것 관련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을 수행 중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밤 현지 취재기자단에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이 발부된 밤 11시 24분경 문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김 대변인은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는가. 삼가고 또 삼가겠다”며 “스스로에게 가을서리처럼 엄격하겠다는 다짐을 깊게 새긴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입장문 배경에 대해 “문 대통령의 직접 말씀은 아니다. 대변인으로서 대통령의 심중을 헤아려 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저녁 11시 8분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속수사를 받는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 누굴 원망하기 보다는 이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심정이고 자책감을 느낀다”며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면, 기업에 있을 때나 서울시장, 대통령직에 있을 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특히 대통령이 되어 ‘정말 한번 잘 해 봐야겠다’는 각오로 임했다”는 등 구속 전 심경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필로 남겼다. 이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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