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왕따 논란’ 김보름, 심리치료 마치고 퇴원

[헤럴드경제=이슈섹션]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노선영 선수를 왕따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여 국민의 질타를 받았던 김보름(강원도청) 선수가 심리치료를 위해 입원했다 11일 만에 퇴원했다.

김보름 선수는 23일 오전 어머니와 함께 입원했던 병원에서 퇴원했다. 아직 안정이 필요해 인터뷰 등 대외활동은 자제하라는 의사의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름 선수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박지우(한국체대), 노선영(콜핑)과 함께 출전했다 ‘노선영 왕따 논란’을 빚어냈다. 두 선수가 경기 막판에 노선영 선수와 호흡을 맞추지 않고, 마지막에는 반 바퀴 정도나 노선영 선수를 앞질러 결승선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팀추월은 선수간 결속력을 보기 위해 가장 마지막에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성적으로 팀 성적을 매긴다. 종목의 성격에 맞지 않을 뿐더러 올림픽 정신조차 찾아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는 논란에 불을 붙였다. 김보름 선수는 노선영 선수가 너무 뒤쳐졌다는 어조의 답변을 하며 실소를 지었고, TV를 통해 인터뷰를 본 시청자들은 ‘노선영 왕따 논란’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올림픽 직전 노선영 선수가 한체대 계파에서 특별 관리를 받는 선수들만 따로 훈련을 하는 등 불공정한 조치가 이뤄졌고, 계파간 갈등이 그대로 표출되고 있다고 폭로했던 것과 맞물려 ‘노선영 왕따 논란’은 더 커졌다.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의 대표선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에 하룻 새 60여만명이 참가하기까지 했다.

김보름 선수는 다음날 인터뷰에서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빙속 개인전에서 힘찬 질주 끝에 은메달을 딴 후에도 김보름 선수는 눈물을 쏟으며 관람석을 향해 큰절로 사과하기도 했다.

올림픽이 끝난 후 대구의 집을 찾은 김보름 선수는 어머니와 대화하다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는 점을 발견, 어머니의 권유로 병원에 입원해 심리치료를 받았다. 올림픽 기간 동안 김보름 선수에 쏟아진 비난 때문에 속앓이를 했던 어머니도 함께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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