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자발적 매춘’ 망언…한신대 윤소영 교수는 누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진보적 경제학자로 알려진 한신대 윤소영(64) 교수가 강의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같은 발언 내용이 전해지자 온라인 공간상에서는 윤소영 교수에 대한 궁금증이 확산하면서 오늘(23일) 오후 주요 포털 실검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윤 교수는 지난 9일 국제경제학과 1학년 전공 필수 과목인 ‘경제학개론1’수업 도중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인 매매춘이었으며, 강제 연행은 날조된 역사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교수는 “위안부들은 일본군에게 자발적으로 성(性)을 제공했고, 이것이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이다”며 “한국 사회가 위안부 문제를 날조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학생들이 이에 대해 반대 토론를 요구하자 이를 일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신대 윤소영 교수 프로필 사진.

한신대 총학생회와 위안부 문제 관련 동아리 ‘평화누리’ 등은 윤 교수를 만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윤 교수는 “발언 취지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며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며 유감을 표시했지만 사과 요구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소영 교수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관련 저술가이며 연구자로 1984년부터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소영 교수는 1973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 86년 동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1980년대 말 운동권 민중민주계열(People‘s Democracy:PD)의 이론적 기초가 된 신식민지국가독점자본주의론(독점강화 종속심화 테제)의 핵심 명제를 구체화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에는 알튀세르와 발리바르의 마르크스주의 재구성 작업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고, 2000년대에는 자신의 작업을 ‘마르크스주의의 일반화’라는 개념 정의에 심혈을 기울였다. 1991년 소련의 붕괴로 사회주의 체제가 흔들리자 ‘마르크스주의의 쇄신’을 목표로 3년 후인 1994년 6월 10일 ‘과천연구실’연구소는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평소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진 윤 교수이기에 이번 위안부 관련 발언이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그의 발언에 신뢰성이 떨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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