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ASㆍ新봄의 법칙]벚꽃 입대…엔딩은 크리스마스

[헤럴드경제 TAPAS=민상식 기자] TAPAS가 물었다. 몇 월 군입대가 좋은가.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성들의 온라인모임 회원 30명 가운데 23명(76.6%)은 1, 2, 3월을 선택했다. 1월과 3월을 꼽은 회원은 각각 10명(33.3%)이다. 


왜 3월 입대를 선호할까. 봄 입대가 ‘복학 일정을 짜기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 모임의 한 여성회원은 “남자친구가 작년 3월 13일 육군에 입대했는데, 올해 12월 12일 전역한다”면서 “휴학과 복학 시기가 딱 좋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여성회원은 “3월 25일 전에 입대하면 크리스마스 직전에 전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요즘 대학가에서는 봄에 입대해 벚꽃을 보며 훈련받고 크리스마스 전에 사회에 나오자는 얘기가 있다. 2019년 3월 26일 입대할 경우, 2019년 7월 1일 일병 진급하고 2020년 2월 1일 상병을 달고, 2020년 9월 1일 병장이 된다. 이어 2020년 12월 23일 전역하고, 다음날인 24일부터는 가족ㆍ친구 혹은 연인과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

지난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교정에 핀 홍매화를 바라보는 해사 생도들 [사진=연합뉴스]

군입대를 앞두고 있거나 최근 전역한 남성들도 입대하기 좋은 달로 1, 2, 3월을 꼽았다.

두달 전 전역한 김소풍(가명) 씨는 “1, 2, 3월에 입대해야 전역 후 곧바로 예비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6년 4월 입대해 올해 1월 전역한 김 씨의 경우 1년을 기다리고 내년이 돼서야 예비군을 시작할 수 있다. 반면 3월에 입대하면 12월에 전역하기 때문에 그 다음해 곧바로 예비군이 시작된다.

학업공백을 최소화하고, 연인과 성탄절을 보내기 위한 ‘벚꽃 입대’의 경쟁률은 높은 편이다. 병무청에 따르면 이달 입영 예정인 육군 기술행정병의 경우 5712명 모집에 총 1만4049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2.4대1을 기록했다. 지난달과 1월의 입영 경쟁률 각각 2.2대1, 1.5대1보다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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