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에 진 한화… 이중 굴욕

한화와 불화 끝에 떠난 로저스

넥센으로 복귀해 개막전 승

[헤럴드경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개막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에스밀 로저스에게 패배를 당했다. 로저스는 당초 한화 소속이었다가 구단과 불협화음을 내고 이탈한 선수라는 점에서 어떤 패배보다 뼈아프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개막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넥센 선발로 등판한 로저스는 한화를 상대로 6⅔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1회와 2회 각각 1실점씩을 하며 불안한 출발을 하기는 했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아 6회까지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7회 이보근으로 교체되기까지 나름의 임무를 완수했다.


로저스는 김성근 전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었던 2015년 시즌 중 한화에 합류했던 투수다. 10경기에서 완투 4번, 완봉 3번 등 압도적인 투구를 펼쳐 선발이 약한 한화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이듬해에는 6경기 2승3패로 부진하다가 팔꿈치 부상을 이유로 한화를 떠났다. 갑작스럽게 한화를 떠난 이유가 석연치 않은데다, 구단과의 불화설 등이 터지면서 ‘먹튀’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특히 건강을 되찾은 이후 넥센으로 합류해 한화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맞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날 경기에서 로저스가 호투하는 동안 넥센의 타선은 한화의 젊은 새 외인 투수 키버스 샘슨을 공략했다. 샘슨은 4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물려줘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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