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硏 “베트남 低임금 보고 갔다간 후회”

“라오스 등 인근시장 포함 소비재 中企 진출 바람직”

국내 중소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할 경우 저임금에 의존해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노사분규가 빈번하고 최저임금 인상률이 높아 현재와 같은 저임금 기조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중소기업연구원 중소기업포커스 제18-02호에 따르면, 베트남은 연평균 6~7% 이상의 고성장 시장으로 시장규모 지속 확대되고 있다. 2020년 후반에는 인구 1억명의 인도차이나반도 중심국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중국의 정치·경제적 변화에 대비해 안정적인 제품과 부품을 공급받기 위한 대체 생산거점으로서도 베트남이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투자진출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게 연구원측 주장이다.
 
베트남의 산업은 노동집약적이며, 근로자도 단순 기능직 위주다. 따라서 숙련 기술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현지 공장 가동에 애로를 겪는다는 분석이다.

지금은 임금이 중국의 절반 정도로 낮지만 잦은 노사분규로 임금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국가임금위원회의 지속적인 최저임금 인상정책도 한국 진출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은 월 276만∼398만동(13만7000∼19만7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성(省)별로 6.13∼6.98% 올랐다. 2016년과 2017년 인상률은 각각 12.4%, 7.3%였다.

연구원은 따라서 “현재와 같은 저임금 기조는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라며 “저임금을 쫓아 중국으로 갔던 많은 기업들이 지금은 탈중국하는 현상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진출 땐 ▷라오스 등 인근시장과 연계한 진출 ▷경제특구 중심 진출 ▷다품종소량 위주의 소비재 진출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밖에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적원조(ODA) 사업과 연계한 진출 지원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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