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 ②] 섞을수록 끌린다…커피업계 투톤라떼가 뜬다

- 두 가지 이상 재료 블렌딩…그라데이션 표현

- 층층이 분리된 색감으로 시각적 재미 살려

- 맛과 향도 두 배…커피ㆍ딸기음료 출시 잇따라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그라데이션(gradation). 단계적 색상변화를 뜻하는 말이다. 그라데이션은 두 가지 이상의 색상(투톤ㆍtwotone)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주로 패션에서 많이 쓰이는 이 그라데이션 색상공법이 최근 식음료업계서도 쏠쏠히 쓰이고 있다.

25일 커피업계 따르면 그라데이션 느낌의 투톤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어느 색상과도 잘 어울리는 흰색의 우유베이스를 이용한 ‘투톤 라떼’가 커피업계 신제품으로 쏟아지고 있다. 투톤 라떼는 우유와 과일, 초코 등 다양한 재료가 블렌딩돼 색감이 자연스럽게 층을 이룬다. 음료를 섞을수록 변하는 은은한 색감 때문에 여성 고객에게 특히 인기다. 

<사진> 드롭탑 ‘딸기크림 샷 라떼’(왼쪽부터), 스타벅스 ‘아이스 헬로우 스프링 티 라떼’, 탐앤탐스 ‘프루티 라떼’, 투썸플레이스 ‘스트로베리 초콜릿 라떼’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에서는 딸기 크림에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블렌딩한 ‘딸기 크림 샷 라떼’를 선보이고 있다. 딸기 크림 샷 라떼는 딸기의 달콤한 맛과 에스프레소의 진한 풍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음료다. 딸기크림, 에스프레소 샷, 우유 등 3가지의 재료가 각기 다른 색상으로 나뉘어 보이는 재미를 더했다. 또 음료 상단에는 딸기 파우더가 토핑되어 더욱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딸기 크림 샷 라떼는 아이스와 핫 두 가지로 제공된다.

카페 드롭탑 관계자는 “딸기 크림 샷 라떼는 딸기 크림이 흘러내리는 듯한 이색 비주얼로, 2030 여성 고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메뉴”라며 “크림을 섞어 마시면 마실수록 농도가 진해져 더 달콤하고 진하게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얼 그레이 티에 아카시아 꿀과 사과를 더한 ‘아이스 헬로우 스프링 티 라떼’를 출시했다. 음료 하단부터 사과, 꿀, 얼 그레이티가 층층히 나눠져 있어 섞어서 먹는 재미를 더했다. 얼 그레이 티의 은은한 향과 아카시아 꿀의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사과 알갱이가 들어있어 꿀과 함께 먹으면 입안 가득 달콤상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탐앤탐스는 과일의 달콤한 맛과 향을 담은 ‘프루티 라떼’ 2종을 선보이고 있다. 프루티 라떼 2종은 ‘딸기 초코 라떼’와 ‘한라봉 그린 라떼’로 구성됐으며 과일, 초콜릿 등이 층층히 분리돼 알록달록한 색감이 돋보이는 음료다. 딸기 초코 라떼는 딸기 과육을 베이스로 진한 초콜릿 라떼를 올렸으며, 한라봉 그린 라떼는 녹차 라떼의 달콤 쌉싸름한 맛과 한라봉의 향긋한 향이 어우러져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모두 아이스 음료로만 제공된다.

투썸플레이스는 딸기와 초콜릿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스트로베리 초콜릿 라떼’를 판매한다. 프랑스 발로나 초콜릿에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생딸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료다. 풍성한 딸기와 초콜릿으로 빨간색과 초코색의 진한 색감이 돋보인다. 음료 반 이상을 차지한 초콜릿 때문에 더욱 맛이 달달하며 상단에 생딸기가 통째로 들어가 아삭한 식감을 자아낸다.

업계 관계자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ㆍ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비주얼)한 디저트와 음료가 인기를 모으며 단순 커피와 주스를 벗어난 응용음료가 출시되는 추세”라며 “실제 SNS상에서는 다양한 색감과 재료의 레시피가 공유되는 등 홈카페족 사이 투톤라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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