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천시, ‘노인친화도시’ 조성 총력…7364억 투입 노인일자리 창출

- ‘고령사회 대응센터’ 본격 운영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가 어르신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노인친화 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인천시는 총 736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인일자리 창출ㆍ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서비스ㆍ효문화 확산 캠페인 등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노인들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노인기초연금을 확대하고 노인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오는 9월부터 기초연금 지급액을 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증액하고, 소득인정액 기준도 단독은 119만원에서 131만원으로, 부부는 190만4000원에서 209만6000원으로 상향해 대상이 확대, 총 23만8735명의 어르신에게 혜택을 준다.

노인일자리 창출ㆍ확대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는 717억원을 투입해 노인일자리 2만7300개 창출이 목표다. 인천의 노인일자리수는 지난 2014년 1만9381개에서 2016년 2만2830개, 지난해에는 2만5000개로 지속 증가했다.

주요 사업은 등하굣길 도우미, 환경지킴이, 강사 등 노인의 사회활동을 돕는 공익활동형·실버택배, 실버카페 등 시장형 사업단 사업·요양보호사, 시험감독관, 주유원 등을 수요처에 연계해주는 인력파견형 사업이다.

시는 초등학생의 안전한 등ㆍ하교를 돕는 워킹스쿨버스(어린이 안심 등․하교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한부모, 다자녀 및 맞벌이 가정 자녀, 장애아동 등을 수혜대상으로 해 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 등 5개 수행기관에서 217명의 어르신이 참여한다.

실버카페는 초기 자본 투자비용 등의 사유로 개점이 쉽지 않을 것을 고려해 민ㆍ관협력형 실버카페 개소를 통해 노인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작년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부평국민체육센터점이 개소됐으며, 올해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CJ푸드빌의 협력으로 인천공항점이 문을 열었다. 지난 3월 현재 인천시내 실버카페는 고령자친화기업을 포함해 25개소이며 271명의 어르신이 실버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사진>


시는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힘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고령자친화기업 공모에 관내 기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고령자친화기업은 만 60세 이상 노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직종에서 다수의 고령자를 고용한 기업이며,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선정되면 최대 3억원까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조경원, 주유원, 요양보호사, 경비원 등 기업 수요에 맞춰 어르신을 파견하는 인력파견형 사업으로 올해 1200개 노인일자리를, 60세 이상 어르신을 인턴으로 고용하는 기업(업체)을 대상으로 비용 일부를 국가가 지원하는 시니어 인턴십 사업 추진을 통해 315개의 노인일자리 추가 창출이 목표다.

‘노인요양시설 인권 모니터링단’<사진>도 운영해 노인인권 보호를 강화한다. 


또한 홀몸노인(독거노인)을 적극 발굴ㆍ지원하기 위해 관내 65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9000여명의 홀몸노인에게 방문상담 및 전화로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3400여명의 홀몸노인에게는 ‘사랑의 안심폰’을 보급해 화상통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위기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1604명에게는 방문서비스, 주간보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노인돌봄 종합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결식 우려가 있는 노인들을 위한 경로식당 무료급식 및 도시락 배달 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 미세먼지로부터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지난해 관내 모든 경로당에 2000여개의 공기청정기를 보급했다.

시는 최근 ‘인천시 노인요양시설 인권 모니터링단’으로 80명을 위촉하고 오는 4월부터 어르신을 위한 인권보호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노인의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위한 여가 활동 활성화 사업도 지속한다.

현재 인천에는 노인종합문화회관 1개소, 노인복지관 10개소, 노인문화센터 11개소가 있다. 시는 올해 송도노인복지관과 산곡노인문화센터 2개소를 새롭게 열고 남구, 검단, 강화노인문화센터도 2019년 개소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경로당에도 각종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보급하고, 관내 32개의 노인 대학과 노인자원봉사대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노인을 존경하는 문화 확산을 위해 최근 ‘효행장려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지난해 말 개소한 ‘인천시 고령사회 대응센터‘는 인천의 고령화 대응을 위해 연구ㆍ정책개발, 예비노인의 인생재설계 지원사업, 돌봄종사자 권익증진사업 등 고령사회를 대비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인천시 효행장려 지원센터’를 열고 효에 대한 인식전환 교육 및 효행 장려 캠페인 등 노인을 존경하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효청이 효문예 창작 공모제’를 봄, 가을에 개최해 인천의 효를 주제로 한 창작가요, 동요와 글짓기, 그림그리기대회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효 의식을 심어주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올해를 인천가족공원의 과거 이미지를 벗고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의 변신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산책로, 수경시설 등을 확충하고 테마별 거리를 조성해 자연 속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인천가족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 시민에게 장사시설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올해 예산 111억원을 투입해 4만기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당과 1만4000기를 안치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자연장지를 조성하고, 노후된 화장시설에 대한 보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우리 인천시는 300만 인천시민 누구나 노후가 기대되는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고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촘촘한 노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더불어 다양한 효행장려 사업을 지속 펼쳐 어르신을 공경하는 효문화를 확산시켜 노인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노인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노인인구 비율이 지난 2월말 기준 14.2%에 달해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든 가운데, 동일 기준 인천시는 11.8%로 울산의 10.1%에 이어 광역시 중 두 번째로 젊은 도시에 속한다. 광역시 중 부산이 16.4%로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다.

올해에는 고령사회(14%),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20%)에 진입. 2050년에는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전망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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