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미친 개’ 발언 파장 “냉정 찾아야”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미친 개’ 발언으로 경찰과 한국당의 갈등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양측 모두 냉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직원들의 공분을 이해하지만 서로가 표현을 자제하는 것이 공무원으로서, 국가적으로 낫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경찰청의 수사는 어떤 표적이나 의도적인 수사가 아닌데 일종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있다”며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하되 직원들의 심정은 충분히 표출됐으니 냉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또 검찰이 영장청구권 명시 부분이 빠진 대통령의 개헌안과 관련해 “영장청구권은 국회입법조사처, 헌법학회, 시민단체 등 모두 헌법 사항이 아니라는 결론을 냈다”며 “ 나중에 그것을 형사소송법에 어떻게 담을 것인가는 국회에서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현재 진행 중인 MB 정부 시절 경찰 댓글 건이 ‘셀프 수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역량 있는 직원들을 모아 수사팀을 꾸렸고, 수사 이후 문제가 생길 경우 불신이 커질 것이라는 점을 직원들에게 인식시켰다”며 “경찰의 명예를 걸고 수사한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투 수사와 관련해 경찰은 현재 74건을 들여다 보고 있고 이 가운데 15건을 수사, 26건은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33건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미투 수사 대상에 오른 유명인은 1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청장은 또 미투 운동으로 재수사 청원이 20만명이 넘은 단역배우 자매 사건에 대해선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재조사는 법적으로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을 검토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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