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진 가주 대학문에 우수 학생 타 지역 유출 늘어

가주 입학난

좁아진 가주 대학 입학문이 우수 학생의 타 지역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UC 버클리와 UCLA 등 인기 캠퍼스의 합격률을 보면 단 18%에도 못미친다. 가주 최고 명문 사학이라는 스탠포드의 경우 합격률이 무려 4% 선이다.UC나

스탠포드에 비하면 입학이 쉽다는 캘스테이트 캠퍼스 역시 사정은 녹록치 않다. 지난해 캘스테이트는 주(가주)내 지원자 약 3만여명에게 입학 불가 판정을 통보했다. UC 역시 1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입학 불가를 통보해야만 했다. 인구 증가로 지원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에 더해 재정난에 처한 대학들이 높은 학비를 받을 수 있는 타주 및 유학생의 입학비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가주 대학 입학에 실패한 학생들이 타주로 넘어가 정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 학생들은 입학이 비교적 손쉽고 장학금까지 제공하는 애리조나와 오레건 등지로 계속 넘어가고 있다.

실제 4.0 이상 학점 및 우수한 SAT 성적에도 불구하고 UC 계열 입학에 실패한 한 학생은 “애리조나 주립대에 입학하면서 전체 학비 절반에 달하는 장학금까지 받았다”며 “대기 명단에 오른 학교에 갈 수도 있었지만 조건에서 너무 큰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02년 이래 애리조나 주립대의 경우 가주 출신 학생의 입학률이 200% 이상 증가했다. 오레건 주립대 역시 지난 2002년 3% 불과하던 가주 학생(신입생 기준)이 어느새 전체 14%까지증가했다. 연방 교육부의 집계 결과 지난 2016년 한해에만 가주 대학이 아닌 타주로 향한 캘리포니아 학생 수가 무려 3만 6000명에 달한다. 가주 교육부 관계자들은 오는 2030년이면 가주 내 전체 고용인의 약 40%가 최소 학사 자격증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곧 약 100만명 이상의 대학 졸업생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교육 업계 관계자들은 “가주 대학들이 우수 학생들을 돌려보내는 동안 타주 대학의 경우 우수 가주 학생들에게 장학금은 물론 기숙사에 인턴십 기회까지 제공하며 유치에 적극적인 상황이다.캘리포니아 대학들이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학생 유출이 계속될 경우 결국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타주 학생들의 경우 가주 대학을 졸업해도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비율이 높다. 물가가 낮고 구직 여건도 나쁘지 않기 때문인데 가주에 우수 학생이 계속 유출된다면 이는 곧 가주 정부의 생산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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