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ㆍ자동차협회 “‘美 철강 관세 폭탄’ 면한 것 다행…정부 노력 높게 평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미국의 ‘철강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자동차 부문을 일부 내어준 것과 관련해 철강업계와 자동차업계가 안도와 더불어 아쉬움을 드러냈다.

26일 한국철강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안보를 이유로 철강수입을 일방적으로 규제하려했던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서 한국이 제외된 것은 다행”이라면서 “작년도 대미 철강수출의 74%로 쿼터를 제한한다는 협상 결과는 미국이 당초 작년 철강수입의 63% 수준으로 제한하려 했던 것보다 양호한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초강경 입장으로 더 많은 쿼터를 확보하려 했던 정부의 노력이 온전히 성사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철강협회는 한국이 추가 철강 관세 부과에서 면제를 받았다는 측면에서 이번 결과가 미국이 한국을 주요 동맹국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향후 협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한국자동차산업협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협상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한미간 FTA 개정협상에서 자동차 분야 양보가 최대 이슈로 부각돼 우리 업계에서는 양허관세율 조정, 원산지규정 강화 등 부분에서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었지만 현행대로 유지되도록 선방한 정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전과 환경 분야는 국내 완성차업체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정부 규제인 만큼 “국산차 산업경쟁력 정책과 규제정책과의 조화를 함께 고려해 국내 완성차업체에 대한 규제도 중장기적 차원에서 탄력적으로 재조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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