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점심 먹는 김 대리를 위해”…스내킹 늘리는 카페ㆍ베이커리

-빠르고 가볍게…‘카페 속 한끼’ 트렌드
-샌드위치 비롯 식사용 푸드 메뉴 강화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1. 직장인 김수정(30) 씨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동료들과 따로 밥을 먹는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김 씨는 “혼밥에는 주로 샌드위치나 빵을 먹는다”며 “매 끼니 밥을 먹으면 부담스러워 종종 가벼운 식사를 즐긴다”고 했다.

#2. 대학생 정윤호(26) 씨는 카페서 공부하는 카공족이다. 정 씨는 “오랜시간 카페에 머무르니 자연스럽게 식사를 대신할 메뉴를 먹는다”며 “끼니를 때울만큼 든든한 메뉴가 많다”고 했다.

이처럼 카페문화가 자리잡고 밥 대신 빵을 선호하는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카페와 베이커리 업계서 스내킹(Snackingㆍ간단한 식사) 메뉴를 늘려가고 있다. 

<사진> 할리스커피는 3년 동안 60종의 베이커리 및 플레이트를 개발하고 식사대용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알프레도 치킨 할라피뇨.

26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식사용 푸드 메뉴 매출은 전년대비 32% 가량 늘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015년과 2016년에도 전년대비 각각 23%, 40% 가량 늘어나는 등 매년 식사용 푸드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어 연간 100개 내외의 신제품(샌드위치ㆍ샐러드 등)을 수시로 출시하고 있다”고 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들어서만 ‘럭키 핫도그 트윈랩’, ‘피너츠바나나샌드위치’, ‘퀴노아 펌프킨 샐러드 포미’ 등 약 10종의 푸드 메뉴를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한 푸드 프로젝트의 일환인 ‘잇 밸런스(EAT BALANCED)’ 시리즈를 추가했다. 177kcal 밖에 되지않는 ‘치킨 토마토 베지 스튜’를 비롯, ‘프리타타 베리 팬케이크’, ‘단호박 리코타 샐러드 JAR’, ‘언양식 불고기랩 비스트로 박스’ 등을 가볍고 균형잡인 식사메뉴를 선보인다.

할리스커피도 ‘카페 속 한끼’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총 60종의 베이커리 및 플레이트 메뉴를 개발, 현재 30여종의 메뉴를 상권ㆍ시간대별 특성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며 “식사용 메뉴 매출은 3년과 비교해 58% 가량 증가했다”고 했다.

할리스커피는 식사용 플레이트 메뉴 강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머쉬룸 수프볼’, 치즈퐁듀 바게트볼’ 등을 시작으로 ‘치킨 크림 리조또’, ‘로제 펜네 그라탕’, ‘볼로네제 라자냐’ 등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던 메뉴를 1인 플레이트에 담아 선보였다. 최근에는 오트밀 브레드에 화이트 치즈와 닭가슴살, 베이컨를 넣은 ‘알프레도 치킨 할라피뇨’등의 핫샌드위치와 아침대용식 ‘에그 데니쉬’ 등으로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역시 지난해 샌드위치ㆍ식빵 등 식사용 빵 매출이 전년대비 25% 가량 상승했다. 이에 뚜레쥬르는 최근 ‘데일리 브레드’ 시리즈를 새롭게 론칭했다. 담백하고 구수한 식사빵 위주로 조리에도 적당하다. ‘담백한 옥수수 브레드’를 비롯, 반죽을 호화시켜 쫄깃함을 강조한 ‘탕종법으로 만든 쫄깃한 식빵’, 우유 함량을 30.7%까지 늘린 ‘결을 살려 뜯어 먹으면 더 맛있는 통우유 식빵’ 등 총 10종을 선보인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169.3g으로 전년(169.6g)보다 0.3g(0.2%)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64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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