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문’ 여배우, TV출연 추가폭로

클리포드, CBS ‘60분’ 출연 폭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은밀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해온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가 공중파 TV에 출연해 7년 전 트럼프 측으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추가 폭로에 나섰다.

클리포드는 25일 밤(현지시간) CBS 방송 시사프로그램인 ‘60분’에 출연해 “지난 2011년 나는 어린 딸과 함께 피트니스 교실에 가려고 라스베이거스의 주차장에 있었다”며 “한 남자가 내게 걸어와 ‘트럼프를 내버려둬. 이야기는 잊어라’라고 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몸을 기울여서 내 딸에게 ‘아주 예쁜 아이구나.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아주 수치스러울 것’이라고 말하고 나서 떠났다”며 “나는 내 딸이 교실에 들어가던 모습을 기억한다. 나는 손을 떨며 딸을 잃을 것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클리포드는 “(위협을 가한 사람이)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이라고 믿고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증거도 제시되지 않은 상태라고 짚었다.

클리포드는 2011년 당시 미국 연예 주간지 인터치에 1만5000달러(약 1600만원)를 받고 트럼프와의 관계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코헨의 소송 압박으로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인터치는 지난 1월에서야 당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클리포드는 지난 2006년 7월 네바다주 레이크 타호에서 열린 자선 골프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 만났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60세, 클리포드는 27세였다. 이후 한 번의 성관계를 가졌고, 이듬해까지 연락과 만남을 이어갔다.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헨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침묵하는 조건으로 클리퍼드에게 대선 직전인 2016년에 10월 13만달러(약 1억4000만원)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클리포드는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털어놨다. 클리포드는 “트럼프가 저녁을 함께 하자고 호텔 스위트룸으로 불렀다”며 “이방카를 생각나게 하는 똑똑하고 아름답고 여자’라고 호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클리포드의 변호인인 마이클 애버나티는 향후 클리포드가 지속적으로 케이블 뉴스에 출연해 그간 받았던 위협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영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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