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자원봉사자 식사모바일 식권대장이 ‘지휘자’

조정호 벤디스 대표

“세계적인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모바일 식권관리를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사실은 유의미한 분기점이 될 겁니다.”

국내 최초 기업용 모바일 식권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 중인 벤디스 조정호<사진>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 식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중요한 레퍼런스(사업경력)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식권대장 모바일식권으로 식사한 자원봉사자 수는 1만5000명에 달한다. 


이들은 강릉·동해·삼척·속초·원주 5개 시와 고성·평창·횡성 3개 군에 지정된 숙소 35곳에서 준비기간을 포함해 60일간 머물며 구내식당, 도시락 급식 등을 통해 식사를 했다. 식사 때 자신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조직위로부터 지급받은 모바일식권을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서 자원봉사자용 모바일식권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에는 자원봉사자에게 식대 명목으로 종이식권이나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모바일식권 도입으로 조직위는 식사량 관리에 성공했다. 대회가 진행되면서 기상 악화나 개인사정 등으로 봉사활동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자원봉사자는 모바일식권을 통해 직접 식사일정을 변경할 수 있었고, 식수예측이 가능해지며 낭비되는 음식이 줄었다. 이에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당초 책정한 예산에서 5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었다.

식권대장은 2014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기업용 모바일식권이자 모바일 식대관리 솔루션이다. 종이식권과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으로 운영되던 기업 식대관리 시스템을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해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한국타이어, 현대오일뱅크, 한화시스템, 한솔제지 등 대기업을 포함한 전국 170개 기업에서 식권대장을 사용하고 있다. 식권대장으로 매달 거래되는 식대 규모는 33억원. 창립 3주년을 목표로 한 월 거래액 달성에 성공했다.

식권대장 서비스를 통해 기업 입장에서는 식대업무를 줄일 수 있고, 식당 측에서는 제때 정산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벤디스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나라장터’에 공고한 식권사업 대행용역에서 사업을 낙찰받아 이번 서비스를 제공했다.

조 대표는 “식권대장이 국가적인 행사인 평창올림픽, 패럴림픽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기업 외에도 단체급식을 실시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모바일식권이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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