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포토] “방독면이 필요해”…출근길 덮친 ‘서울형 스모그’

엎친 데 덮쳤다. 역대 최악 수준의 미세먼지에 극심한 안개가 겹친 26일 오전, 수도권 출근길 하늘은 한치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혼탁한 모습이다. 출근길 시민들은 저마다 마스크를 쓰고 출근길에 나섰다. 하지만 조금만 걸어도 목이 칼칼해지고 눈이 따끔해졌다. 마스크 등 중무장했지만 출근길 불편은 여전했다. 마스크가 일찌감치 동이난 편의점 등지에서는 직장인들의 한숨소리가 커졌다. 근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정부를 향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직장인 강(43)모 씨는 “정부는 미세먼지가 오면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외출을 자제하라고만 한다”면서 “미세먼지의 원인은 물론 대한 근본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앞으로 더 나빠질 것이라는 불안만 커지고 있다”고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심각한 미세먼지 탓에 공공기관들은 비상운영에 돌입했다. 서울ㆍ수도권 지역 지방자치단체는 이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시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관측이래 최악의 초미세먼지가 닥친 지난 주말 일부 시민들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방콕’ 신세를 면치 못했다고 하소연 했다. 한편 26일 광화문 네거리에서는 시민단체 관계자 일부가 방독면을 쓰고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2면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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