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기등판 압박용?…장진영 ‘서울시장 도전’ 출사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친안철수계로 알려진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오늘(26일)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요구하며 ‘깜짝 출사표’를 던졌다.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저의 담대한 도전은 바른미래당의 젊고 매력적인 인재들의 도전에 용기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장 전 위원은 출마 배경과 관련 “바른미래당을 위한 절박한 몸부림”이라며 “우리는 젊고 매력적인 당을 만들고 진정한 대안이 되기 위해 바른미래당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유감스럽게도 젊지도 매력적이지도 못한 당이 됐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장진영 전 최고위원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어 5%대의 낮은 당 지지율을 언급하며 “지방선거가 이제 8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유승민 공동대표의 출마 여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두 손 놓고 가만히 앉아 두 사람의 얼굴만 얌전히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며 압박했다.

그는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가 너무 늦어지면서 (지방선거에 도전할 당의 다른) 후보들이 정말로 애가 타고 있다”며 “안 위원장에게 출마를 권유하고 촉구했는데 별말씀이 없어 ‘제가 먼저 뛰겠다’고 안 위원장에게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장 전 최고위원은 1971년생으로 서강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해 변호사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역임하다 지난 2016년 국민의당 대변인을 시작으로 지난해 국민의당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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