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탈석유시대 한국은 좋은 파트너”

삼성·현대·두산 최고경영진 동행
재생에너지 신사업 등 기대감

한국 원자력발전소 시공업체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공식 방문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UAE가 ‘탈석유시대’ 대비에 나설 좋은 파트너로 한국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한국과 UAE는 원전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5가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현지에서 기자와 만나 “문 대통령이 바라카 원전을 건설중인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하면 현장 사기가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UAE와 같은 왕국은 왕과의 관계가 핵심인데 문 대통령이 이번에 터를 잘 닦아 주셨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26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함께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약 200여km 떨어진 바라카를 방문해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또 원전을 건설중인 한국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 근무자들과는 오찬도 함께 한다.

UAE 바라카에서는 한국의 첫 해외 원전 수출인 바라카 원전건설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형원전 APR1400’을 적용한 바라카 원전은 2018년 12월께 1호기가 준공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총 4기가 건설된다.

그런데 지난해 문제가 발생했다. 공사대금 납입이 지연되면서 한국과 UAE 사이 외교 문제에 이상 징후가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왕국 특성상 모하메드 UAE 아부다비 왕세제의 심기가 불편하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왔다. 관련 문제는 현재 대부분 정상 상태로 복원된 것으로 알려진다. 외교 문제가 기업 문제로 비화됐던 지난해 상황과는 많이 달라진 것이다.

두산중공업 박지원 회장과 현대건설 삼성물산의 최고 경영자도 문 대통령의 바라카 원전 공사현장 시찰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진다. 박 회장은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의 동생이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바라카 원전 방문은 바라카1호기의 건설부문 완료를 기점으로 이뤄졌다. 바라카 원전 수주액의 절반 가량이 건설부문에서 발생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에거 모두 5건의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는데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재생에너지·에너지 신산업 협력 MOU’다.

이는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등 원전 분야에 집중됐던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관련 신산업으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UAE는 저유가 시대를 맞아 ‘탈석유시대’ 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부다비=홍석희 기자/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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