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르면 26일 러 외교관 추방…EU와 ‘한배’

프랑스ㆍ독일ㆍ폴란드 등 화력지원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26일(현지시간)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전했다. 최근 영국 내 러시아 이중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유럽연합(EU)과 연대, 러시아에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러시아에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태세”라며 “최근 영국 내 러시아 이중 스파이 신경가스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수십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4일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이 영국 솔즈베리에서 딸과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건에 러시아산 신경작용제 ‘노비촉’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암살 시도의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고 보고,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했다. 이후 러시아도 영국 외교관 추방으로 맞불을 놨다.

라즈 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러시아의 과격한 행동을 비난하는 데 있어 영국과 함께 단호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악의적인 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에 책임을 묻는 선택지를 항상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일부 EU 국가도 미국과 함께 러시아 외교관 추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거론되는 국가는 프랑스, 독일, 폴란드, 아일랜드,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체코, 덴마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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