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새 ‘클립(CLIP)’ 기능 담긴다

- 콘텐츠 정보 인식해 자동으로 카테고리 분류
- 위치별로 데이터 검색, 친구와 공유도
- 하반기 ‘갤노트9’부터 적용될 듯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화면 속 정보를 저장해 두는 ‘클립(CLIP)’ 기능을 대폭 강화해 특허 출원했다.

그동안 사이트 주소(URL) 중심으로 저장되던 것에서 더 나아가, 선택한 콘텐츠의 정보를 인식하고 적합한 카테고리로 자동 분류하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부터 강화된 클립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콘텐츠의 카테고리를 분류해 저장하는 삼성전자의 ‘클립’ 기능 예시 [출처=특허청 키프리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같은 기능을 담은 ‘콘텐츠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클립장치 및 방법’ 기술을 지난 14일 국내에 특허 출원했다.

스마트폰 ‘클립’ 기능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저장해 두고 싶은 콘텐츠가 있을 경우, 이를 클립보드에 복사해 놓는 기능이다.

주로 콘텐츠가 포함된 사이트 주소 전체를 저장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가 특허 출원한 기술은 저장하고 싶은 콘텐츠를 지정하면 콘텐츠의 데이터를 인식해 카테고리 별로 자동 분류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들어 마음에 드는 자켓을 발견할 경우, 과거에는 해당 콘텐츠의 URL 주소를 저장해 다시 불러왔다면, 새 기능은 자켓의 데이터를 인식해 ‘패션’ 카테고리에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식이다.

화면에 사이즈, 가격, 브랜드 등이 적힌 주변 텍스트가 있다면, 해당 텍스트까지 함께 인식해 제품 브랜드, 사이즈, 가격, 판매처, 사이트 주소 등 세세한 정보를 정리해 저장해 준다.

위치별로 데이터를 검색하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기능도 담겼다.

콘텐츠 저장 위치를 인식해 해당 위치의 데이터만 모아 다시 정보를 볼 수도 있다. 가령 제주도 여행 중 콘텐츠를 저장했다면, 친구들이 제주도에서 저장한 다른 데이터도 전송받을 수 있다.

더 나아가 단순한 텍스트나 사진이 아닌 동영상, 음원인 경우에도 원하는 부분을 선택해 저장하는 기능도 가능하다.

해당 ‘클립’ 기능은 콘텐츠를 인식하고 자동분류하는 기술이 필요한 만큼,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의 ‘비전(Vision)’ 기술이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위치 기반으로 친구들과의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삼성이 출시를 준비 중인 위치기반 소셜서비스 ‘우셥(Uhssup)’에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

강화된 클립 기능은 빠르면 올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부터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클립 기능을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더 나아가 삼성의 모바일 전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텍스트 입력 등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도록 S펜에 최적화된 형태로 선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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