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닥친 미세먼지, 순식간에 바뀐 유통가 ④] 반려동물도 사람 못잖게 숨이 턱턱…관련 건강제품 재차 주목

-미세먼지는 반려동물 피부질환 등 유발
-이에 반려동물 눈ㆍ피부 고려한 제품 인기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 5세 비숑프리제 견종 ‘쪼쪼’를 키우는 박해민(25) 씨는 요즘 고민이 깊다. 산책이 필수인 반려견이 미세먼지 때문에 바깥에 나가지 못해 스트레스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박 씨는 “마스크를 씌울 수도 없고 미세먼지가 많아 산책을 못한다고 설명할 수도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라며 “잠깐잠깐 외출할 때는 미세먼지가 피부에 닿을까봐 옷도 입히고 들어와서 목욕도 깨끗이 시키고 있다”고 했다.

27일 관련업계 따르면 미세먼지의 습격에 반려동물 건강을 위한 관련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세먼지로 염증이 생길 수 있는 눈과 피부를 고려한 제품이 주를 이룬다.

[사진=산책 후 샤워 한 반려동물의 털을 건조시키는 두잇 드라이하우스]

이리온 수의사가 만든 웰메이드 펫푸드 ‘웰츠 독 아이 케어’는 루테인,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A를 함유해 반려견의 맑은 눈 건강과 눈물 자국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루테인은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며 비타민A와 베타케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시력을 유지시키고 안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해 반려견의 고질적인 질환인 눈물 자국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반려견의 눈물자국은 적혈구 성분인 포르피린이 눈물로 분비되면서 눈 주변이 착색되는 현상이다.

외부 환경에 노출된 반려견 피부는 쉽게 손상될 수 있어 산책 후에는 가벼운 샤워를 통해 유해물질을 씻어내주는 것이 좋다. 샤워를 좋아하는 반려견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도망가는 이들을 깨끗하게 씻기고 털까지 말려주어야 하는 일이 매번 쉽지만은 않다.

두잇 드라이하우스는 반려동물 전용 드라이어와 하우스를 하나로 합쳐 편안한 공간 안에서 안전하게 털을 말려주는 제품이다. 청력에 민감한 개와 고양이를 위해 내부 소음을 업계 최저 수준인 54dB로 낮췄으며, 일정 온도로 높아지면 자동으로 PTC 히터의 전원을 차단해주는 센서가 달려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반려견과의 산책 시에도 비를 맞으면 공기 중에 있던 미세먼지들이 고스란히 반려견 몸에 스며들어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비와 공기 속 유해물질로부터 반려견을 보호하고 싶다면 패션센스까지 선보일 수 있는 레인코트를 입혀도 좋다. 후르타 토렌트 코트는 아웃도어 직물로 제작돼 비와 바람으로부터 반려견의 몸을 지켜줄 수 있는 4계절용 의류다. 코트 안쪽은 메쉬 라이닝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습기를 없애준다.

한편 미세먼지의 습격에 반려견을 보호하려면 전문가들은 당분간 야외 활동을 자제하거나 최대 10분간의 산책 정도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산책을 할 때 바닥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 개는 공기 중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바닥에 가라앉은 먼지까지 호흡기로 들어가게 돼 천식, 충혈, 알레르기 등 증상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이다.

박희명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해부학적으로 반려동물은 사람과 거의 비슷해 미세먼지를 마시면 당연히 해롭다”며 “특히 사람 나이 40세 이상에 해당하는 7살 이상의 노령 동물은 심장이 약한 경우가 많은데, 이 상태에서 미세먼지를 마시면 상태가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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