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캉쿤서 숨진 미 일가족, 온수기 누출 가스에 질식”

멕시코의 카리브 해 유명 휴양지인 캉쿤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숨진 채 발견된 미국 아이오와 주 거주 일가족 4명은 온수기에서 새어 나온 가스에 질식돼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겔 앙헬 페흐 킨타나 로 주 검찰총장은 26일 현지 매체인 라디오 포르물라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일가족이 사망한 현장에 있던 온수기에서 가스 누출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페흐 총장은 “현장 감식 결과, 일가족이 머물던 콘도에서 다량의 가스가 발견됐다”면서 “온수기를 사용하던 중 가스가 새어나왔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바람에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이들 일가족의 시신을 부검, 독가스 흡입에 의한 질식사로 잠정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멕시코 사법당국은 지난 24일 캉쿤 인근 마약 유적지 툴룸의 한 콘도에서 아이오와 주 크레스튼의 세일즈맨 겸 카레이서 케븐 샤프(41)와 아내 에이미 샤프(38), 아들 스털링(12)과 딸 에이드리아나(7)가 숨진 채 발견되자 수사에 착수했다.지난 2010년에도 캉쿤과 가까운 휴양지인 플라야 델 카르멘의 한 호텔에서 가스관이 폭발하는 바람에 캐나다 관광객 5명과 멕시코인 2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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