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경조증 의심’ 정신과의사 김현철 학회서 제명…전문의 면허취소도 검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우 유아인에게 급성 경조증이 의심된다는 글을 SNS에 올린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결국 소속학회에서 제명됐다.

27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회장 권준수)에 따르면 지난 24일 상반기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해 김 씨를 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진료 특성상 면밀한 관찰과 충분한 면담을 하지 않고는 정신과적 진단을 함부로 내리지 않는다”며 김현철 전문의에 대해 공식 징계를 요구하는 공식 입장을 내기도 했다.

배우 유아인에게 급성 경조증이 의심된다는 SNS글로 논란을 빚은 정신과 전문의 김현철이 결국 소속학회서 제명 처분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철 전문의는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유아인이 급성경조증이 의심된다”,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하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2013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노 스트레스 특집에 출연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으로 정형돈을 꼽았고, 이후 정형돈이 불안장애 등 건강 문제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주목을 끌었다.

경조증은 경미한 형태의 조증으로 고양된 기분, 자신만만함, 과도한 에너지 수준, 충동적인 행동 등을 유발한다.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대인관게에 진정성이 없고, 자신의 요구가 거절 당하거나 비판을 받으면 금방 화를 내고 욕설을 내뱉기도 한다. 감정의 기복이 심해 울다가 웃기를 반복하고, 지나치게 음주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한편, 김 전문의는 환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정황도 포착됐으며, 환자 신상 정보와 비밀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폭로하는 등 의료법 위반 사례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는 김 전문의 제명에 이어 보건복지부에 전문의 면허취소도 요청할 계획이다.

학회 측은 “올 1월 조사과정 중 김 씨의 환자로부터 김 씨가 자신의 신상 및 진료정보를 누설했다는 투서가 접수돼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