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울산경찰 미친개”→“밤낮으로 수고”…진화 나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유한국당이 ‘미친개 논란’ 수습에 나섰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정치경찰 행태에 대한 우리 당 장제원 대변인의 논평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일파만파 확산하는 경찰과의 전면전 진화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사안은 전국 치안현장에서 밤낮으로 수고하고 계신 일선 경찰의 명예와 직결된 사안으로 본말이 전도돼선 안 된다”며 “장 대변인이 지목한 대상은 정권 충견 노릇을 자처하는 울산지방경찰청의 일부 정치경찰에 한정돼 있다”고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22일 장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에 대한 울산지방경찰청의 압수수색 등을 겨냥해 “정권과 유착한 정치공작 게이트”로 규정한 뒤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렸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경찰 수사권 독립을 먼 미래 과제로 돌리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수사권 조정 당론 철회 의사를 밝혔다.

홍준표 대표도 페이스북에 “수많은 경찰이 떼거지로 달려든다니 끔찍하다. 당론 재검토를 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의 “미친개 몽둥이” 발언 직후 일선 경찰이 공개적으로 집단 반발하고, 장제원 의원의 부산지역 사무실 앞에서는 현직 경찰 릴레이 1인 시위까지 벌어졌다.

장제원 대변인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발언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과 허경렬 경찰청 수사국장 등을 특정해 지목했는데, 황 청장이 이를 경찰 전체로 집단화시켰다”고 했다.

전날 황 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의 “정치경찰” 비판에 “야당이 경찰에 대한 모욕적인 비판을 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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