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중림로ㆍ청파로ㆍ마른내로서 간판개선사업 시작

-294개 점포 대상ㆍ7억3700만원 투입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다음 달부터 중림로, 청파로, 마른내로 일대에서 일제히 간판개선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중림동 합동시장에서 서부교차로를 거쳐 삼성사이버아파트에 이르는 청파로·중림로의 180개 점포와 중구청에서 명보아트홀까지 이어지는 마른내로의 114개 점포다. 모두 7억3700만원의 예산이 들 전망이다.


중림로와 청파로는 서울로7017이 연결되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하는 추세고 최근에는 ‘중리단길’이란 별칭까지 생겼다. 하반기 서소문역사공원마저 들어서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중구는 기존 특색 없는 간판을 교체해 이러한 상승 분위기에 힘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인쇄, 지류업체 등으로 가득한 왕복2차선 마른내로는 낡고 볼품없이 큰 간판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 있다. 그러다보니 이륜차, 지게차, 폐지더미 등으로 평소 번잡한 지역을 더욱 어지럽게 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중구는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형광등 간판에서 에너지절약에 탁월한 LED 간판으로 전면 교체한다. LED형은 연간 약 80%의 전기료를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자인은 그 동안 좋은 간판에 대한 기초자료와 사례들로 수립한 ‘중구 간판디자인 가이드라인’에 상인들의 의견을 조합해 개성 넘치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한편, 대상구간 내 간판배치와 수량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축물 및 점포 여건에 맞춰 조절한다. 창문을 이용한 어지러운 광고물은 제거하거나 면적을 고려해 다시 설치한다.

사업은 건물주, 점포주, 주민, 관련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가 주도한다. 중구는 위원회와 협약을 맺어 사업을 전폭 지원한다. 참여하는 점포에는 최고 250만원까지 비용 지원하고 점포주는 초과분만 부담하면 된다.

중구는 오는 29일과 내달 10일 주민위원회를 잇달아 출범시키고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이후 참여 점포마다 간판개선 동의를 얻고 디자인 협의 및 심의를 거쳐 12월까지 새 간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중구는 도시 첫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를 간판으로 보고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12년부터 6년 간 동대문관광특구, 약수역 일대, 필동 서애대학문화거리, 중앙아시아거리, 퇴계로 일대, 회현동 역사문화거리 등 관내 18개 지역에서 2669개의 간판을 단장했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획일화되지 않도록 지역별로 특색을 입히는데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도시의 시각적 피로감을 덜고 경관을 아름답게 가꿔 명소거리로 거듭나도록 사업을 밀도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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