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개정협상 진두지휘…김현종 본부장은 누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사실상 타결됐다. 이 협상을 이끈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26일) 오전 국무회의 직후 갖은 브리핑에서 “굴릴게 없는 협상판”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요포털 실검에는 김현종 본부장의 이름이 노출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외국어대 교수인 김현종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민간 출신 첫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발탁된 데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서 통삽교섭본부장에 재임명됐다. 그는 한·미 FTA협상과 관련 2010년 회고록에서 “‘조건이 맞지 않으면, 국익에 배치되면 안 해도 된다’라는 식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접근법이 FTA의 성공적인 체결을 가능케 했다”고 서술한 바 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및 미국 철강 관세 협상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59년 생인 김현종 본부장은 국민학교 3·4학년을 서울에서 다니고 나머지는 외국에서 마쳤다. 1977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정치학으로 석사 과정을 마친 김 본부장은 1982년 컬럼비아 로스쿨에 들어가 3년 뒤인 1985년 법무박사(J.D.) 학위를 취득·졸업하고 뉴욕 주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 이후 김 본부장은 미국 대형로펌에서 4년 동안 근무했다. 단기 석사장교로 군 복무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김 본부장은 김·신&유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며 국제 상사 중재와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관련 법률상담, 지적 재산권 업무 등을 주로 맡았다. 김 본부장은 1993년 홍익대학교 경영대 조교수로 일하다 2년 뒤인 1995년 외교통상부 ‘WTO 분쟁해결 대책반’ 고문변호사로 위촉됐다.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주UN 대한민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를 역임하며 한미FTA 타결을 이끌었다. 이후 김 본부장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삼성전자 해외법무 사장을 역임한후 한국외국어대학교 LT학부 교수와 세계무역기구 상소기구 위원을 맡았다.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시 임명됐다.

한편 김 본부장의 부친인 김병연(金炳連) 대사는 1930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학과 졸업하고, 코리아헤럴드 내외경제신문 회장과 우루과이·노르웨이 대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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