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미만 ‘침대 추락’, 50대 이상 ‘바닥재 미끄러짐’ 사고 빈발

-소비자원, 2017년 소비자 위해동향 분석
-10대 자전거ㆍ20대 반려견 물림 사고 많아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가정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제품이나 시설ㆍ서비스 이용 중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정보는 총 7만1000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5년 6만8002건보다 2.9% 늘어났다.

<사진> 50대 이상 고령층은 욕실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많다

특히 연령 확인이 가능한 6만5503건을 분석한 결과 위해 다발 연령대는 ‘만 10세 미만’이 전체의 35.5%(2만3279건)로 해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30대’ 14.8%(9699건), ‘40대’ 12.4%(8096건), ‘60대 이상’ 11.0%(724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별 위해 다발 품목 및 유형을 살펴보면 만 10세 미만은 침대 추락 사고가 가장 많았다. 10대는 자전거 사고, 20대는 반려견 물림 사고, 30ㆍ40대는 가정용 정수기 이물질 검출 사고가 주로 발생했다. 50ㆍ60대 이상 중년 및 고령층에서는 석재ㆍ타일 바닥재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빈발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가구 및 가구설비’로 전체의 15.1%인 1만707건이 접수됐다. 다음으로 ‘가공식품’이 14.5%(10,314건)를 차지했다.

또 위해 다발 장소는 ‘주택’이 절반 가까운 47.7%(3만3806건)로 가장 많았고 ‘도로 및 인도’ 9.2%(6549건), ‘숙박 및 음식점’ 7.2%(5094건) 등의 순이었다. 위해증상은 ‘피부 손상’이 전체의 37.2%(2만6426건)로 가장 많았고 ‘뇌진탕 및 타박상’ 12.5%(8901건), ‘근육, 뼈 및 인대 손상’ 9.4%(667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과 시설에서는 낙상 방지 손잡이 및 미끄럼 방지 장치 설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위해가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핫라인(080-900-3500)이나 ‘위해정보신고’ 모바일앱 또는 한국소비자원 CISS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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