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중무역적자 눈덩이, 왜?…인민일보 “美 경쟁력 탓”

미국 무역통계, 화물무역만 포함…서비스무역은 美가 흑자
무역은 시장과 소비자가 결정…적자는 경쟁력 탓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이 대중무역 적자를 이유로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적자 규모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무역 경쟁력이 대중 무역 적자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27일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대중 무역 적자가 1000억달러 이상으로 나와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정확하지 않은 통계라고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브라이언 파크 교수는 “미국 정부가 제시한 무역 적자 액수는 화물무역만 포함한 것이며 서비스무역은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서비스 무역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가 넘는 가운데 화물무역만 계산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대중 무역에서 화물무역은 미국이 적자를 내고 있지만 서비스무역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산(鍾山) 중국 상무부장(장관)도 “중국과 미국의 통계 기관이 수차례 비교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발표한 무역 적자는 실제보다 20% 가량 높게 책정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인민일보는 미국이 대중무역에서 적자를 내는 것은 무역 경쟁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 룽궈창 부주임은 “중미 무역 불균형의 중요한 원인은 미국 상품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탓”이라며 “수출이든 수입이든 모두 시장이 결정하고 기업과 소비자가 스스로 선택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집약형 상품에서는 중국이, 자본 및 기술 집약형 상품이나 농산품, 서비스 업종은 미국이 흑자를 낸다”면서 “미국이 첨단기술 제품의 중국 수출을 막으면서 무역 흑자도 3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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