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아이콘 언택트시대 ①] 생각외로 비대면 괜찮은데?…그 취향 제대로 저격했다

-타인과의 대면 피곤 느끼는 트렌드로
-무인주문시스템 쇼핑ㆍ서비스 급증세
-아워홈ㆍ스타벅스 등 언택트 진화 주도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언택트(Un-Contactㆍ비대면) 시대가 오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타인과의 대면을 피곤하게 여기면서 무인주문시스템(키오스크ㆍ인공지능챗봇ㆍ가상현실)을 활용한 쇼핑과 서비스가 늘었다.

28일 관련업계 따르면 이같은 언택트 트렌드로 식품과 기술이 접목된 온디맨드(On-Demandㆍ수요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확산하면서 외식산업 전반에도 무인화ㆍ자동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아워홈 푸디움 어반스퀘어를 방문한 외국인이 키오스크를 통해 메뉴를 주문하고 있다. 아워홈 키오스크 ‘Froot’ 서비스는 식이유형을 선택하면 개인별 맞춤 메뉴를 제공한다.

▶‘이건 못먹어요!’ 아워홈, 키오스크=인천국제공항 푸드홀에서 총 16대의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아워홈은 개인맞춤별 메뉴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푸드엠파이어의 키오스크에는 무슬림 등 종교적인 이유로 음식 취식에 제한을 두거나 채식주의자, 알레르기 환자 등 특정 식재료에 민감한 이들에게 식단을 추천하는 ‘Froot’ 서비스가 도입됐다. 고객이 키오스크 화면에 식이정보 프로필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메뉴를 제시한다. 무슬림을 선택하면 할랄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 ‘Nimat’의 메뉴 정보와 추천 메뉴가 소개되고 알레르기 환자는 18가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중에서 민감한 식재료를 피한 메뉴를 추천받을 수 있다. 브랜드 탭을 선택하면 브랜드별 전체메뉴를 볼 수 있는데, 이 때에 입력한 식이정보에 따라 취식 불가능한 메뉴의 경우 ‘못 먹어요!’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채식주의자 옵션에서는 비건(완전 채식), 락토(우유, 유제품 허용), 락토오보(우유, 유제품, 달걀 허용), 페스코(우유, 유제품, 달걀, 어류 허용)의 네 가지 채식주의 유형에 따라 섭취 가능한 메뉴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이는 ‘2017 인천국제공항 공유가치창출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잔나비가 개발한 것으로, 아워홈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키오스크는 긴 대기 시간이 예상되는 브랜드를 안내하는 기능으로 여행객들이 본인의 비행기 탑승 스케줄에 맞게 최적화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국어를 지원한다. 메뉴가 나오면 진동벨 화면에 해당 브랜드 로고가 뜨도록 해 외국인들이 헤매지 않고 메뉴 수령 위치를 곧바로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누적주문건수가 4000만건을 돌파했다. 사이렌오더는 빅데이터와 결합해 이용자 중심 추천 기능이 최적화된 맞춤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취향 저격’ 음료 추천,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아침을 깨우는 스타벅스 커피’, ‘무더운 날 시원한 음료 한잔 어떠세요?’

스타벅스 사이렌오더(모바일주문결제시스템) 이용자가 앱을 열면 만나는 메시지다. 이는 스타벅스가 ‘나에게만’ 건네는 인사말과도 같다. 구매 이력을 비롯해 날씨, 매장 정보, 주문 시간대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메뉴를 추천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5월 전세계 스타벅스 최초 사이렌오더를 론칭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11월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3월 현재 사이렌오더 주문 중 37%가 개인 추천 서비스를 통해 주문하고 있다. 사이렌오더 일 평균 주문 건수는 2014년 론칭 당시 2000건 대비 35배가 증가한 7만건에 달하며 누적 4000만건을 돌파한 상태다.

스타벅스는 지속적으로 사이렌오더의 사용 편의성과 기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론칭 초기 매장에서만 가능하던 사이렌오더는 2015년 10월 매장 반경 500m에서 가능하도록 바뀌었고 2016년 2월에 매장 반경 2km 거리까지 주문반경을 확대했다. 이밖에도 푸드 포장 선택을 비롯해 드라이브 스루 이용 고객은 메뉴 수령 방식을 매장 안과 차량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 등 세심한 옵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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