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포르노 배우 성관계설 일관되게 부인”

“트럼프 대통령, 클리포드 주장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
클리포드, 트럼프 변호사 명예훼손으로 고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직 포르노 배우와의 성관계설에 대해 이례적으로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스테파니 클리포드(39)가 전날 CBS 방송 ‘60분’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대해 발설하지 말도록 위협받았다고 폭로한 데 따른 것이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하고 명백하며 일관되게 클리포드의 주장을 부인해왔다”며 “일관성이 없는 유일한 사람은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진=AP-CBS News연합]

또한 “대통령은 클리포드가 어젯밤 인터뷰에서 한 어떤 주장도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리포드는 CBS 인터뷰에서 지난 2011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차장에서 딸과 함께 협박당했다고 폭로했다.

클리포드는 “아기였던 딸과 함께 피트니스 수업에 가려고 주차장에 있었다”면서 “한 남성이 내게 다가와 ‘트럼프를 내버려둬라. 그 이야기는 잊어버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그는 몸을 숙이고 딸을 쳐다보더니‘예쁜 여자 아이로구나. 만약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애석한 일이 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2016년 미 대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마이클 코헨으로부터 1만3000달러(약 1400만원)를 받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침묵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한 클리포드는 ‘주차장 협박’ 사건을 떠올리며 “나의 가족과 그들의 안전을 걱정했기 때문에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헨 변호사는 클리포드가 ‘비밀유지 합의’를 어겼다며 2000만달러(약 214억원)를 배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클리포드 측은 이날 명예훼손으로 코헨을 고소했다.

클리포드는 코헨이 공개적으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대해 거짓말하는 것처럼 묘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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