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일본 경단련과 16년만에 인적교류 재개

- 한ㆍ일 민간 경제 외교 완전 복원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와 16년 만에 인력 교류를 재개한다.

두 경제단체의 인력 교류는 이른바 전경련 ‘패싱’ 논란 속에서 일본과의 민간 경제 외교 채널의 본격적인 복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일본 경단련이 다음달 사무국 직원을 전경련에 파견한다. 경단련의 사무국 인력 파견은 2002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며, 현재 경단련이 해외에 인력을 파견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양국 경제 단체의 교류는 1983년 경단련 부회장이 한국을 방문하고 같은 해 한국사절단의 방일이 성사되며 두 단체의 교환 방문이 본격 시작됐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와 독도 갈등 등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자 2002년 인력 교류가 끊겼고, 2007년에는 꾸준히 이어지던 한일재계회의 마저 중단된 바 있다.

결국 2008~2009년 양국 정상의 셔틀외교와 연계한 재계간 간담회로 대체됐으나 이 마저도 2009년 이후 중단됐다.

이후 2014년 일본 사카키바라 경단련 회장 취임을 앞두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도쿄를 전격 방문하며 한일재계회의가 다시 부활한 상태다. 이후 양 단체는 두 차례에 걸쳐 사무국 간 체육교류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표적인 친한파 일본 기업인인 사카키바라 회장이 오는 5월말로 경단련 회장의 임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임기 만료를 앞두고 16년 만에 전경련에 인력을 파견하며 양국 민간 경제의 외교 채널이 완전히 복원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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